LG 전자 주가 차트 분석을 통한 투자 방향 #56

최근 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여행 유튜버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코인으로 갈아탔다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보유하고 있던 LG 전자 주가를 보면 LG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LG 전자 주가(066570) 추세

LG 전자 주가 월봉 차트 24.4.15, 오전 9시30분 기준
LG 전자 주가 월봉 차트 24.4.15, 약 오전 9시30분 기준

위 그림은 LG 전자 주가 월봉 차트입니다. 대략 2002년 하반기부터의 변화를 볼 수 있는데요, 2002년 대비 현재까지 LG전자 주가는 대략적으로 약 두 배정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은 개인적으로는 신뢰할 수 없는 성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이유는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차트가 지속적인 추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 등락이 심하죠.

차트에서 보이는 녹색 실선은 6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월봉이기 때문에 60개월 이평선이고, 따라서 5년 단위 이동평균선입니다. 차트 흐름으로만 보면 지금 쌍봉선을 그리고 하락 추세로 전환 직전에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LG 전자 주가 주봉 차트 24.4.15, 약 오전 9시30분 기준
LG 전자 주가 주봉 차트 24.4.15, 약 오전 9시30분 기준

위 그림은 LG 전자 주가의 주봉 차트입니다. 최저점인 2020년과 최고점인 2021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따라가다 보면 주가가 수렴하게 될 것 처럼 보입니다. 거의 현재와 비슷한 주가로 말이죠. 대략 9만원대 중반에서 10만원 초반으로 말입니다.

코스피 지수를 보면 2002년부터 현재까지 대략 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결국 LG 전자 주가는 코스피 지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더하여 아래 차트는 삼성전자의 월봉 차트입니다.

삼성 전자 주가 월봉 차트 24.4.15, 약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 전자 주가 월봉 차트 24.4.15, 약 오전 9시30분 기준

개인적으로는 삼성 전자에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만 위의 월봉 차트를 보면, 어떤가요? 추세라는 것이 어떤지 한눈에 보이지 않나요? 국내 대형 제조사라면 지속적인 추세, 뭔가 뚜렷한 방향이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생 벤처기업이나 혁신적인 테크기업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차트만 보면 망설일 것 없이 손절 상황이라도 매도하고 계좌에서 인출해서 코인으로 넘겨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왜 이것을 버리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요?

LG 전자의 경쟁력

최근 LG 전자 관련 소식을 찾아보면 쉽게 버리기에는 뭔가 찜찜함이 있습니다.

지난 1월 LG전자는 2023년도 재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전과 전장(차량 부품)사업에서 8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LG 전자의 가전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인정 받아온 제품군입니다. 제 주변의 삼성맨도 가전은 LG라고 할 정도니까요. 또한, 한동안 전세계인을 고생하게 만들었던 판데믹의 경험으로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사업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LG 전자의 구독 서비스, 이사와 관련 이동 보관 서비스 등은 기존에 없던 또는 있던 사업 모델의 진보된 형태로 보입니다. 이것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언급했던 로보택시의 사업 모델과도 비슷하게 보이고요.

이러한 모습들은 삼성 전자와의 사업 체계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정기적인 안목으로 주가의 흐름을 기대해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도 생각하게 됩니다. 또 투자자로써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배당 정책은 전자 회사로써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좀 기대해 볼만하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최근 메타와 손잡고 비전 관련 뭔가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또 ‘LG 전자는 항상 2인자 역할만 하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갖도록 합니다. 직접 나서서 경쟁하고 쟁취하는 도전 정신은 없고 낙수 효과만 기대하며 밥 그릇 지키기만 하는 내부에 결정권자가 아직도 많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2024년도 2분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금리 변화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으로 변한 지금이지만, 4월 30일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후 결정해도 큰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답글 남기기